‘참새와 다락방’ 이예슬 대표 “책과 함께 책의 뒷이야기도 같이 사온다”

독립출판사의 재미있고 특이한 책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전통시장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 그들을 만나 왜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하게 됐는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을 물어 보았다-편집자 주

전통시장에서의 창업은 대부분 먹거리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이하게 서점으로 시작하는 청춘도 있다. 전통시장에서 만난 여덟 번째 청춘은 ‘참새와 다락방’ 이예슬 대표다.

이예슬 대표는 “시장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에 반했다”며 창업이유를 밝혔다. 원래는 문화 기획을 하는 회사에서 일을 했다는 이 대표에게 전통시장에서 서점을 창업하는 것이 무모해 보인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망해도 서른 전에 망해보자는 마음도 있었다”며 “재미있게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유쾌한 웃음으로 답했다.

‘참새와 다락방’은 정말 특이한 서점이다. 서점에 있는 책은 일반 서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책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참새와 다락방’에서 판매되는 책들은 독립출판사에서 만든 동화책들이 주를 이룬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도 있다.

이 대표는 “여기 있는 책들은 대부분 직접 출판사에 가서 구매해 온다”며 “구매하면서 출판사 대표 또는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책이 가지고 있는 뒷이야기도 같이 가지고 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책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책의 뒷이야기를 열심히 설명하는 이 대표 때문에 다시 찾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 책방의 모든 책들은 이 대표가 직접 읽어보고 붙인 설명이 모든 책에 달려있다.

또한 ‘참새와 다락방’은 저녁때는 맥주와 와인과 같이 책을 즐길 수도 있다. 문화 모임도 자주 열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청년 고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조만간 젊은 예술인들의 전시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책을 찾는 다면 그리고 책의 뒷이야기도 듣고 싶다면 ‘참새와 다락방’(☏ 031-651-2110)을 꼭 찾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