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종합터미널 활성화, 한국마사회 유치 필수
임용각 위원장 ‘사업 재추진에 문제 될 것 없어’
‘마사회 유치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많아, 대화로 풀 것’ 약속

최근 안성의 오랜 흉물로 남아 있는 안성종합터미널과 관련해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 뼈대만 남아 녹이 쓴 채로 일부 부지만 버스 터미널로 이용되고 있는 이곳에 비즈니스 호텔, 아울렛 등을 유치하겠다고 ‘안성종합터미널 활성화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나섰기 때문이다. 제대로 유치만 된다면 안성의 랜드마크가 될 것을 모든 안성시민이 알 수 있는 바이나 정말로 종합터미널을 살릴 수 있을지, 안정적으로 사업진행을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스러운 점도 많다. 이러한 궁금증을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임용각 위원장을 만나 물어본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풀어보았다 - 편집자 주

● 먼저 안성조합터미널 활성화 추진위원회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 2014년 2월 시행사인 주)시티이앤씨 의 제안을 받아 장현수 前 의원 외 각계 인사 15명이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유치 업종으로 비즈니스 호텔·아울렛 등과 한국마사회 안성지사를 유치할 계획이며 특히 한국 마사회의 경우 자금의 유연한 유치가 예상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안성종합터미널 정상화 및 주변 활성화를 위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사업추진에는 문제는 없는가?

기존의 사업자 및 시공사 등 관련업체들과의 문제는 (유치권) 토지주 DHC와 협력하여 법원에 미결 사항을 완전히 해결하고 고문 변호사로부터 의견서를 받아, 사업 재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토지점유에 대한 문제도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지주(DHC)가 사업권을 완벽하게 가지고 있는 상태이며, 현재 시행사인 (주)시티이앤씨와 계약 체결이 진행 중입니다.

● 사업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우선 성공적인 공청회가 이루어져야 향후 사업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 대략 2월말 마사회에 안성지사 유치 신청을 할 것이고 마사회 내부 검토를 거친 후 대략 약 30일 이후에 선정됩니다.
마사회 내부적으로 결정이 내려지면 그 동안 추진 검토 중인 아웃렛, 호텔, 은행 등은 마사회의 입주를 전제 조건으로 계약이 진행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사들은 투자를 진행하게 되며, 시공은 국내 최상위 건설사들과 이뤄질 것입니다. 참고로, 금융사들의 투자 및 시공 관련하여 이미 업체들과 협의가 끝난 상태이며 다가올 공청회를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시행사인 (주)시티이앤씨는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2곳의 금융사, 시공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에 관해서는 공청회 후 소상히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 정확하게 어떤 시설들을 유치할 계획인가?

당초 계획부터 일관되게 주장하고 추진해 온 주요 입점 시설로는 호텔, 아울렛, 한국마사회 안성지사와 금융기관입니다. 이 4가지 주요 입점 시설은 관광객 유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설일 뿐만 아니라 당 사업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설들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입점업체들은 한국마사회 안성지사 입점을 주요 계약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천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안성특산물상설홍보판매관 설치를 통하여 안성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 한국마사회 안성지사 유치와 관련해 반대 목소리가 많다. 어떻게 풀고 갈 것인가?

안국마사회 안성시자 유치에 따른 마권장외발매소를 바라보는 시민 여러분의 우려를 본 추진위원회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기획하면서 시행사와 같이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 일대의 마사회지사들을 조사하며 알게 된 사실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내용도 역시 많다는 것입니다. 본 추진위원회의 입장에서도 한국마사회 지사 설치를 처음부터 용인하기는 힘들었으나, 일부 지나치게 과장된 문제점들을 제외하면 많은 이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려하시는 분들과 시간을 가지고 언제든지 마사회의 순기능을 설명 드리고 공감하실 수 있는 내용으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나누고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만일 평택과 같은 인근지역에 지사가 설치된다면 안성시에 지사 설치가 어려울 수도 있어, 안성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간을 가지고 본 위원회와 소통하여 주신다면 우려하시는 분들께서도 본 사업을 지지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 안성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의 활성화에 대한 안성시민의 염원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당 사업의 추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여러 방안 중 저희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터미널 활성화를 하고자 합니다.
관광객 유치는 시행사가 이미 중국 여행사와 유치 계약이 되어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사업뿐만 아니라 안성시 경제발전을 위하여 집객시설로서 한국마사회 지사를 입점시키는 것은 불가피한 일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또한 역기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이는 안성시와 사업에 관련된 모든 분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의 활성화를 위하여 사업이 정상화되고 완료시까지 안성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