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은 인생의 큰 보람으로 만들겠다”
박 이사장 ‘경영수지 제고, 신속·정확한 업무처리 방안’ 추진
‘노사화합문화가 정착된 우량기업’이 목표

안성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성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고 시민들이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곳이 있다.
그래서 눈에는 보이는 커다란 성과도 없고 영광도 없지만 안성에서는 꼭 필요한 곳. 그곳은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다.
그런 공단에 새로운 수장이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하기도 전에 ‘관피아’ 논란에 공단 내부 갈등 문제까지 불거져 나와 무척이나 시끄러웠다.
 어수선한 가운데 올해 시무식을 취임식으로 대신한 박상기 이사장은 현장 곳곳을 누비며 업무파악에 여념이 없다.
그런 그에게 어떻게 공단을 이끌어 갈 것인지 물어보았다-편집자 주

  따뜻한 녹자 한 잔을 마주하고 앉은 박상기 이사장은 “정책기획담당관으로 근무했던 2년여의 기간 동안 공단의 운영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며 “공단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공단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취임 전부터 불거져 나온 ‘관피아’논란과 공단 내부 갈등에 대해서도 “내부불만의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서 대화를 통해 작은 것부터 서두루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직장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답했다.

● 공단의 경상수지 비율 제고, 청렴하고 신속·정확한 업무처리 방안 등 추진

박 이사장은 현 공단의 문제점으로 △ 낮은 경영수지로 인해 수년간 행정자치부의 경영평가 불이익으로 인한 사기저화와 갈등 △ 전국시설관리공단 최하위의 청렴도 평가 △ 노사 및 노노갈등을 꼽았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박 이사장은 “신규수익사업 발굴 및 추진, 기존 위탁시설 사용료 조정,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 현실화 등으로 경영수지 개선을 꾀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익명 내부고발제도, 청렴교육이수 의무제도, 전 직원 청렴 서약서 작성 및 클린신고센터 운영으로 청렴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설별 고객만족도 조사,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정기적인 서비스교육을 추진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노사갈등 해소를 위해 정기적으로 현장방문 및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 노사화합문확 정착된 우량기업이 목표

박 이사장은 공단의 미래를 효율적인 조직, 찾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동적인 조직에서 찾았다.
그는 “경영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조직운영이 필요하다. 또한 시민이 감동할 수 있도록 하던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청렴하고 신속·정확한 업무처리를 위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이사장은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로 공단을 ‘노사화합문화가 정착된 우량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정기노사협의회 개최, 노사협력 및 복지프로그램의 적극적 발굴을 통해 노사간 배려와 합리적 협의가 있는 문화를 만들어 공단의 운영성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상기 이사장은 “시민이 있기에 공단이 있는 것이라는 일념 하에 공단 설립목적인 시민의 공공복리 증진 및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단이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니 믿고 지켜봐 달라”는 간곡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은 새해에 새로운 수장을 만났다.
새로운 수장인 박상기 이사장은 “공단의 발전에 모든 경험과 지식을 쏟아 부겠다. 내 남은 인새의 큰 보람으로 만들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모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