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전통시장에도 이러한 방침에 힘입어 전통시장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 그들을 만나 왜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하게 됐는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을 물어 보았다-편집자 주

‘떡퍼맨&Girl’ 김기우 대표 “대한민국 일등 떡볶이를 만들고 싶다”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소스’ 자꾸 손이 가

평택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통복시장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두 번째 청춘으로 ‘떡퍼맨&Girl’의 김기우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매장에서 작고 아담한 카페를 연상시키는 가게 인테리어에 깜짝 놀랐다.

김 대표가 창업한 ‘떡퍼맨&Girl’은 떡볶이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다. 그렇게 알고 방문한 매장은 흔히 알고 있던 떡볶이 가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깔끔한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를 더 했다.

김 대표는 “제가 워낙에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한다며 꼭 떡볶이로 승부를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창업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만들어 낸 떡볶이는 참 특이했다. 그릇은 즉석 떡볶이를 만드는 냄비를 사용하지만 그 안에 담겨져 나오는 떡볶이의 소스는 마치 파스타를 연상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자꾸 손이 간다. 정말 먹어봐야 설명할 수 있는 맛이다.

특이한 떡볶이라고 해서 비싸지도 않았다. 기본 떡볶이가 3,000원이고 크림떡볶이가 3,500원 로제떡볶이가 4,000원이니 약간의 돈만 더 보태면 색다른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차돌박이, 통오징어, 돈까스, 삼겹살 떡볶이도 있어 더 다양한 맛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1만원 조금 넘어가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으나 양이 푸짐해 1인분만 시켜도 둘이서 충분히 먹을 만하다.

‘떡퍼맨&Girl’ 떡볶이는 다른 떡볶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소스에 있다. 이 소스에 대한 김 대표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김 대표는 ‘직접 개발한 소스’라며 떡볶이에 대한 자신의 고민과 정성 그리고 미래가 담겨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전통시장이라는 장소의 한계성을 넘기 위해 핸드폰으로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배달앱과 연계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활용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기우 대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떡볶이로 창업했으니 대한민국 일등 떡볶이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떡볶이로 승부를 건 김기우 대표. 그가 왜 그리 자신하는지 직접 가서 먹어보길 권한다. 정말 잘 먹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떡퍼맨&Girl’ 010-8767-66387으로 연락하면 된다. 배달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