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랍스터’ 최민 대표 “가장 큰 랍스터 프랜차이즈 만들겠다”

직접 만든 마성의 소스가 랍스터 완성시켜

평택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통복시장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다섯 번째 청춘으로 ‘불타는 랍스터’ 최민 대표를 만났다.

전통시장에서 랍스터라니. 랍스터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비싼 음식을 먹으러 전통시장을 찾지는 않는다.

이런 말을 최민 대표에게 했다. 그러자 최민 대표는 “가격에도 자신있다”며 “전통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원래 최민 대표는 모 기업체에서 약 13년간을 근무하며 구매업무를 담당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랍스터에 끌려 수개월동안 랍스터 공부에만 매진했다고.

최민 대표는 “전통시장에서 창업하는 것이라 사실 고민도 많았다”며 “그러나 랍스터라는 아이템에 확신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민 대표가 공들인 것은 저렴한 구매처 확보였다. 약 7개월간 세계 곳곳을 뒤져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 결과 대 성공. 오는 10월부터는 직접 수입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했다.

‘불타는 랍스터’에서 파는 주 메뉴는 랍스터 치즈버터구이와 랍스터롤. 둘 다 9,900원이라 조금은 비싸기 느껴질 수 있지만 다른 곳과 가격을 비교해 보면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민 대표는 처음부터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메뉴와 가격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장 분위기도 레스토랑 분위기보다는 호프집에 온 기분이 난다. 곳곳에 젊은 층 공략을 위한 세심한 손길이 느껴졌다.

이곳에서 랍스터는 일단 찜기에 져 살을 단단히 만들고 그 후 철판에서 불 맛을 입혀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를 입혀 내놓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불 쇼는 덤이다.

사실 랍스터를 드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통통하게 오른 게살맛과 큰 차이가 없다. 약간 단맛이 나거나 짠 맛이 조금 있는 정도니 거의 맛이 없다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민 대표가 5개월에 걸쳐 개발한 소스가 곁들여 지면 그 맛이 정말 달라진다. 단단해진 랍스터 살에 불 맛을 느끼며 먹다가 소스에 찍어 먹어보면 달짝지근하면서도 톡 쏘는 약간의 매운 맛이 계속 먹게 된다. 그것도 빨리. 정말 마성의 소스다.

소스의 맛이 좋아 최민 대표는 소스만 따로 팔라는 요구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 대표는 요즘 신바람이 났다. 재방문 손님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사업의 자신감도 생겼단다.

또한 고객의 연령층도 다양해져 더 기분이 좋다고 한다. 애초부터 젊은 층을 겨냥해 가격 등을 정했는데 의외로 나이가 상당히 드신 분들도 자주 찾아주셔서 그분들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 까하는 고민까지 생겼다고 한다.

최민 대표의 꿈은 크다. 전통시장에서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불타는 랍스터’를 전국에 프랜차이즈 점포를 내고 싶어 한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에 캐릭터도 만들었고 랍스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전 세계에서 공급처를 찾았으며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했다.

최민 대표는 “랍스터라는 상품이 가지고 있는 희소성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전통시장에서 시작해 전국에서 가장 큰 랍스터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포부를 밝혔다.

마성의 소스로 완성된 랍스터를 맛보고 싶다면 ‘불타는 랍스터’(031-657-1476)으로 연락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