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 그들을 만나 왜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하게 됐는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을 물어 보았다-편집자 주

‘TAC TAC’ 박여은, 최미소 대표 “신나는 멕시칸 요리로 즐거움 팔고 파”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고 맥주 한 잔 더하면 ‘캬~~~!!’

평택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통복시장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네 번째 청춘으로 멕시칸 푸드 요리점 ‘TAC TAC’의 박여은, 최미소 대표 만났다.

청년숲거리에서도 약간은 외진(?) 골목으로 두 걸음만 걸어가면 보이는 멕시칸 푸드 요리점 ‘TAC TAC’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고 핑크빛이 맴도는 것이 젊고 발랄한 여성의 방에 들어간 것 같다.

그렇게 마주한 박여은, 최미소 대표는 친한 친구사이다. 친구사이에 동업하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니 자신들도 그런 말을 하도 많이 들어 걱정이 많았단다.

실제로도 ‘TAC TAC’을 준비하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고 하지만 계속 사업을 같이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다고 한다.

박여은, 최미소 대표는 동시에 “어느 순간 더 발전해 있었다”며 “의견충돌이 더 발전된 모습을 서로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에서의 창업이 두렵지 않냐는 말에 박 대표는 “자신있다”며 “전통시장에 젊은 사람들을 유입할 수 있다. 멕시칸 음식은 평택에 우리 밖에 없다”고 자신 있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왜 멕시칸 음식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최 대표는 “우리 둘다 좋아하는 음식이다”며 “젊은 우리가 좋아하니까 다른 젊은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답했다.

‘TAC TAC’에서 주로 판매하는 메뉴는 다양한 타코와 퀘시디아 등을 주로 팔고 있었다. 가격대는 5천원에서 6천원대를 이루고 있다.

사이드 메뉴로는 버팔로윙, 피쉬앤칩스, 부르쉬게따, 감자튀김, 탁탁칩 등이 있다, 그리고 시원한 음료와 다양한 외국산 맥주도 준비되어 있다.

이곳의 타코와 퀘시디아는 푸짐하게 들어간 다진 소고기, 토마토, 양파, 파프리카, 로메인, 할라피뇨, 치즈 등으로 인해 씹는 맛도 풍부하고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다.

기자와 같이 멕시칸 빈대떡이라고 알고 있는 무식쟁이가 먹어도 진짜 맛있었다. 청년숲거리 주변을 걸어 다니며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AC TAC’의 타코와 퀘시디아 자랑을 해달라고 했더니 박여은, 최미소 대표는 “우리는 멕시칸 음식을 먹으면 즐거움을 느낀다. 맛있게 먹다보면 흥겨움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며 “거기에 맥주 한 잔 곁들이면 정말 환상이다. 우리는 손님들도 이런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흥겨움과 즐거움을 팔겠다는 거다.

앞으로 계획을 물었더니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멕시칸 스타일 패스트푸드 ‘타코벨’을 넘어서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약간은 쑥스러운 듯 상기된 얼굴로 그런 큰 꿈을 이야기 하다니 내가 오히려 놀랐다. 인터뷰 내내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그런 자신감 뒤에는 숨어있는 젊고 아름다운 두 대표의 노력도 만만치 않다. 시중에 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어서 사서 써도 될 소스부터 부재료까지 직접 만든다고 한다. 그런 노력은 맛에 잘 나타나 있다.

덕분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해야 할 시간이 필요해서란다.

흥겨움과 즐거움을 팔겠다는 ‘TAC TAC’에서 멕시칸 음식을 즐겨보시길 권하고 싶다. 이왕이면 맥주 한 잔과 함께 말이다. 주문은 010-4121-9535 로 하면 된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타코와 퀘시디아 중에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