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 그들을 만나 왜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하게 됐는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을 물어 보았다-편집자 주

B·B ART 송명순 이사장 “같은 뜻 가진 청년들, 점포창업 도와주고 싶어”
친환경 제품들 시중가 절반에 구입할 수 있어... 공예 체험 및 강의 OK

통복시장에서 만나 여섯 번째로 만난 사람은 B·B ART 송명순 이사장이다. B·B ART는 목공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친환경적으로 만든 제품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송명순 이사장과 통복시장과의 인연은 통복시장 내 고객센터에서 목공예 체험 강연 및 전시회를 하면서 이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통복시장에 조성중인 청년숲에 대해 알게 됐고 오랜 고민 끝에 B·B ART를 창업하게 됐다.

처음에는 전통시장에서 목공체험 공방을 한다는 것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송 이사장은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고민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며 “그래도 용기를 내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청년숲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컸다”고 말했다.

그 결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고 목공 체험을 위해 방문해 주고 강의문의도 많이 와 송 이사장이 오히려 놀랐다고 한다.

사실 송 이사장은 파랑새협동조합도 이끌고 있다. 소규모 공예인들이 조금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생계 자체가 망가지는 것을 보고 만든 것이 파랑새협동조합이다. 작은 힘들을 모아 울타리를 만들고 같이 살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B·B ART를 창업할 때도 수익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더 꿈을 꾸게 됐다고 한다.

같은 뜻을 가진 청년들이 있다면 점포창업도 도와주겠다는 것. 목공예 등에 애정을 가진 청년들에게 지난 19년간 쌓인 경험과 기술을 전해 주고 같이 크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큰 꿈을 꾸는 배경은 B·B ART에서 만든 제품들이 꽤나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공예 체험 강의도 하지만 천연비누, 도마 등 친환경 원료와 재료들로 만든 제품들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직접 만든 천연비누는 시중에서 1만2천원에 팔리고 있지만 B·B ART에서는 4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마만해도 천연 오일로 3일 동안 바르고 말리는 작업을 거쳐 만들지만 시중가 절반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송명순 이사장은 “제가 공예를 배우기 시작한 것도 내 아이 아토피 때문에 시작했다”며 “만드는 재미와 내 아이들, 가족들 건강을 위해서도 B·B ART에 한번쯤 눈을 두들겨 달라”고 말했다.

B·B ART는 친환경 재료 등으로 직접 만든 제품들이 가득 찬 작은 공방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작은 꿈이 아니라 큰 꿈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찾는다면 그리고 공예를 배우고 싶다면 송명순 이사장(010-8456-0204)에 연락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