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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국회의원 NO, 시민 고민해 줄 수 있는 시의원이 제일 좋아
오명근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6월 9일 아주 의미 있는 기부를 했다. 이번 달부터 오는 2018년 6월까지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에 모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오명근 위원장을 만나 왜 기부를 결정하게 됐는지, 앞으로 의정활동은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등을 물어보았다-편집자 주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오명근 위원장에게 가장 먼저 왜 기부를 결정했는지를 물었다.
오명근 위원장은 “돌이켜 보면 참으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며 “이제 남은 의정 활동기간동안 그동안 받은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10만원을 기부하는 1사람보다 1만원씩 기부하는 10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한다”며 “기부하는 한 사람을 늘이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집에 가시면 무척이나 혼나시는 것 아니냐는 농담어린 질문에 오 위원장은 “집 사람도 박수로 환영해 줬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생활에 경제적 어려움은 없다”며 “다행히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이 없어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고 자녀들도 이제 품에서 떠나 목돈 나갈 일 없다”고 설명했다.
남은 의정활동 기간 동안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 위원장은 “저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우리 평택시의 복지 정책에 대해 더 매진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오명근 위원장은 “이번 기부를 두고 제가 ‘시장에 나온다’ ‘국회의원에 출마한다’ 등 많은 억측이 있지만 시민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의원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발로 뛰는 시의원이라고 불림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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