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민원이든지 현장부터...’ 약속

지난 4일자로 평택시로 부임해 현황파악에 바쁜 한연희 부시장과 만나 앞으로 소감과 더불어 포부, 앞으로 어떻게 부시장으로서 활동할 것인가에 대해 물어보았다. - 편집자 주

  평택시청 부시장실에 만난 한연희 부시장은 가장 먼저 푸근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이해 주었다. 이어 조용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기자의 질문에 하나씩 답변해 나갔다.

  한연희 부시장은 지난 83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경기도 경기일자리센터장, 일자리정책과장, 가평부군수를 역임했으며 기획·예산·정책에 관한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가장 먼저 한연희 부시장은 “평택이 주한 미군 이전 사업, 평택항 개발, 고덕국제신도시 등 굵직굵직한 주요 정책 사업들이 많아 이런 사업들을 어떻게 잘 추진해야 될지 고민이 앞선다”고 걱정스런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시장님의 철학과 시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잘 파악해서 시책이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한발 더 다가가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시장의 역할”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부시장은 “시책을 추진하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과 돌발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때 시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원인을 분석해 시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해 평택이 지속가능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났을 때는 이해관계자는 물론 담당직원, 크게는 시장님까지 토의와 논의를 거쳐서 새로운 시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시책개발에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그는 대규모 개발 사업 등으로 생기는 민원에 대해서도 “저는 민원을 피하지 않는다”며 “어떠한 민원이든지 일단 현장을 가보고 관련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현장 중심의 민원해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한연희 부시장은 “대규모 사업을 하다보면 갈등이 많다. 이런 경우 시민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 주시고 보다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셨으면 한다”며 “그렇게 되면 시의 위상이 높아지고, 시의 위상은 시민들의 품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간곡한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