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산림조합을 키우는 즐거운 꿈, 재미있는 꿈꾼다

장 조합장 ‘임기 내에 1개 지점을 늘리겠다’ 밝혀
‘산림조합 10년 먹거리 금융사업 키워 기여할 것’

  지난 3월 11일에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평택지역 조합 7곳중 5곳은 새로운 수장을 선택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조합장들의 장기 집권에 대한 반발과 조합의 변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장기집권 해 달라고 선택 받은 평택시산림조합의 장덕교 조합장을 만나 왜 그를 다시 조합원들이 선택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평택시산림조합을 이끌어 갈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 편집자 주

  평택시산림조합 2층에 마련된 조합장 실에서 만난 장덕교 조합장은 “기쁨보다는 마음이 무겁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장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630표로 전체 조합원의 70%가 넘는 지지를 받아 3선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산림조합에 대한 걱정부터 털어놓았다.
그는 “조합원들에게 선택 받는 것은 명예라고 생각했다”며“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장점을 홍보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선거에 이긴 기쁨은 잠시고 점점 줄어드는 평택시의 임야 면적을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는 것이다.
평택시 임야 면적이 전체 면적의 18%에 불과해 할 수 있는 사업이 전무후무하다 보니 고민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장 조합장은 말 그대로 산림조합에만 36년을 근무한 전문가다.
6억에 불과한 산림조합의 재산가치를 40억원 대로 올려 놓았고 금융사업을 시작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왔다.
또한 그는 임업기술 지도원으로 산림조합에 발을 디딘 이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최고경영자까지 이른 산림조합의 신화이기도 하다.
일반회사로 비유한다면 일개 사원에서 CEO로 까지 성공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의 전문성과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은 많은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을 것이다. 그런 그도 요즘 산림조합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멈출 수가 없다고 한다.
장 조합장은 “10년쯤 이대로 진행된다면 평택시의 산림면적은 불과 16%에 불과할 것”이라며 “산림조합의 먹거리는 금융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상호금융을 우선으로 직원들 교육을 강화해 조합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조합원들 동참하고 신규 조합원을 늘려 조합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그는 10년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으로 5년전에 산림조합에 금융사업부를 신설해 주말에도 예금 상품 홍보에 나서고 살피고 살펴 안전한 곳에 대출을 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화를 이루었다고 한다.
그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확고히 자리잡은 금융사업을 보며 장 조합장은 즐거운 꿈을 꾼다고 한다.
또 지금의 협소한 청사를 증축해 조합원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산림조합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문화생활을 누리게 만들겠다는 재미있는 꿈도 꾼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노래교실 사랑방’을 만들어 조합원들이 재미도 찾고 문화도 누릴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장덕교 조합장은 “경기도 내에서 제일 늦은 금융 후발 주자인 만큼 저희 조합을 보다 더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며 자신이 꾸고 있는 재미있고 즐거운 꿈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조합장은 선거를 통해 뽑는 것은 능력과 자질을 평가해 전문성과 진정 조합을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함 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평택산림조합의 장덕교 조합장은 모든 조건에 부합한다.
또 10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해 온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가 만드는 평택산림조합의 미래가 아주 많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