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도일동 인근에 들어서는 폐기물 고형연료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한 가두행진이 도일동 주민, 환경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2일 진행됐다.
이날 가두행진은 평택역에서 출발해 평택경찰서를 거쳐 평택시청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가두행진은 사업부지 일대 주민들의 반대에도 설치예정인 폐기물 고형연료 소각장 저지와 반대 운동을 벌여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소한 업체의 고소 취하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평택역 광장에 모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폐기물 고형연료 소각장의 문제점과 주민을 고소한 행위의 부당함을 알렸다.
이어 평택시청으로 가두행진을 한 뒤 시청 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각장 설치 포기와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은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인 아이들에게 빌려온 것”이라며 “더 이상 평택에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업체는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나선 주민들을 고소한 것은 평택 시민을 고소한 거와 다를 바가 없다”며 “앞으로 시민사회와 환경단체 등과 연대해 반드시 소각장 건립을 막나내겠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날 가두행진에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평택시민연대를 비롯해 10곳이 넘는 단체 관계자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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