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내년도 예산을 ‘긴축 재정’으로 운용한다.
시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거래 감소 및 삼성전자의 영업실적 저조로 인한 법인세분 지방소득세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삼성전자 법인지방소득세 납부액은 916억이었다. 하지만 2020년도 예상액은 그보다 530억원이 감소한 386억원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전자 협력업체 동반 이익 역시 감소 될 것으로 보여져 시의 지방소득세는 2019년 징수액 대비 700억원 감소가 불가피한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20년도 본예산 편성 시 법적․의무적 경비와 필수 현안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철저히 선정해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규사업 억제, 유사‧중복사업 및 집행부진 사업은 예산편성에서 제외하는 등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실효가 내년 6월로 다가옴에 따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지방세의 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경기 침체 등으로 세입재원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 예산 또한 긴축편성이 불가피하여 연내 집행가능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하고, 부서별 경상경비는 전반적인 집행율 검토로 감액하거나 절감하여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0년 본예산 안을 올 11월까지 시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8월 14일 예산담당자 교육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편성 작업에 돌입해 9~10월간 실․국․소와 예산부서 간 심도 있는 심의를 거친 뒤 유동적인 세입 전망에 대응한 합리적인 재원배분으로 예산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