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신도시 내 오염토 매립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와 평택경찰서가 합동으로 매립 의심 구간에 대한 조사를 지난 21일 펼쳤다.
평택시와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에듀타운연합회가 지난 18일 평택경찰서를 찾아 고덕신도시 지구 내 오염토 매립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염토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평택시 고덕면 좌교리 일원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포크레인 3대가 동원돼 100m 구간을 깊이 50cm~100cm를 파고 오염토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LH측 관계자 등이 안전문제 등의 이유로 출입을 막아 작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오염토 조사 현장에서는 오염토로 의심되는 토양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고, 현장에서는 을 인근 주민과 에듀타운연합회의 한숨이 터저나오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이병배 시의원은 “속속 오염토로 의심되는 토양이 나오고 있다”며 “검사를 통해 오염토로 판명이 날 경우 LH는 책임을 회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타운연합회 관계자도 “한눈에 봐도 오염된 토양”이라며 “이런 곳에서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가 있겠냐? 오염토로 사실이 확인 될 경우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분개했다.
시 관계자도 “조사 일부 구간에서 오염토로 의심되는 토양이 나왔다”며 “현재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샘플링한 토양을 연구 기관에 의뢰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채취한 토양에 대한 오염도 검사 결과는 10일에서 14일 뒤인 11월 초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