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확진자는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실제로 평택시에서는 1일 428명, 2일 386명, 3일 491명, 4일에는 605명으로 늘어났다. 재택치료자도 1823명, 자가격리자도 1492명에 이르며 매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달 2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재택치료 경증 확진자를 기존의 2배인 2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무증상 또는 경증 재택치료 확진자 진료 병원을 기존 4곳(박애병원, 평택성모병원, 굿모닝병원, 박병원)에서 2곳(성세아이들병원, 안중백병원)을 추가해 모두 6곳에서 담당하기로 하고 최근 증가하는 어린이 확진자를 전담하기 위해 성세아이들병원이 어린이 확진자를 전담해 치료를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병원들은 현재 건물 외부 음압시설 공간과 장비 등을 구비해 확진자 대면 진료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시는 관내 대학교 기숙사 등을 안심 숙소로 지정해 재택치료 감염자들이 거주지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경우 이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부 및 북부권역에도 추가 지정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도 도내 의원 49개소, 병원 30개소, 종합병원 33개소 등 총 112개 의료기관에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류영철 국장은 “경기도와 시군은 현실에 닥친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KF80 이상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철저 등 개인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적극적인 3차 접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방역당국은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만88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만7196명보다 1615명이 많은 수치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이 9636명(51.2%), 비수도권이 9175명(48.8%)으로 시도별로는 경기 3986명, 서울 3722명, 인천 1928명, 부산 1515명, 대구·경북 각 1459명, 대전 989명, 광주 950명, 강원 606명, 충북 514명, 충남 419명, 전남 329명, 세종 276명, 경남 267명, 전북 164명, 제주 157명, 울산 71명 등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했지만 빠른 전파 특성 등의 이유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도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KF94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하고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평택시는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검사 체계 전환 지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평택보건소·송탄보건소와 안중보건지소 등 3곳에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에 자가진단 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하기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확진 사례 역학 연관자나 60세 이상 시민 등은 종전과 같이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