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서부내륙고속도로 인근 농민들 ‘뿔났다’
해법 모색 주민설명회 개최…농로단절 등 대책 마련 촉구

 


평택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해 인근 농민들이 공사로 인해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과 ㈜서해내륙고속도로에 따르면 공사가 시작되면서 농민들은 이용하던 농로가 단절되고 대형 공사차량 통행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서부내륙고속도로(평택~부여~익산)는 총연장 137km 중 평택구간은 14공구(11.18㎞)다.

이 구간은 평택시 현덕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 포승분기점을 잇는 본선 구간과 현덕분기점에서 국도 43호선 안중나들목을 잇는 지선 구간으로 나누어져 한창 공사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농민들이 이용하던 농로가 단절되고 대형 공사차량 통행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 7일에는 공사 관련 기관과 평택시, 대책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덕면사무소에서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절된 농로 연결 통로박스 및 교각설치 ▲황산IC 설치 ▲마을길 과속단속 카메라 및 과속방지턱 설치, 노인보호구역 지정 ▲매연·비산먼지 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현재 대책위를 구성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 등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세륜기 확충과 대안리 도로보수 등은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라며 “농로암거는 안중읍 삼정리 신규설치와 이전설치, 현덕면 덕목리와 대안2리 등은 계획 확인과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지역발전과 주민 고속도로 이용을 위해 주민들이 요구한 황산IC 설치는 비용분석 재평가 등이 필요한 사항으로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한 농로암거 문제 등은 큰 틀에서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맹철 기자
-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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