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와 시민안전 강화 통해 평생 살고 싶은 도시 만들겠다”
민선 8기 1주년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이 “민생경제와 시민안전 강화 통해 평생 살고 싶은 도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 시장은 “올해에는 정말 많은 현안과 어려움이 있었고 저의 부족함이 많았음을 느꼈다”며 “시민들과 약속을 한 것처럼, 모든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난관을 극복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본지는 정 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핵심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1. 평택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구는 1995년 3개 시‧군 통합 이후 매년 한번도 빠짐없이 증가해 58만을 넘어섰고 곧 60만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100만 특례시가 가능한가?
- 평택시가 앞으로 100만 인구의 도시로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른 통계 자료를 봐도 평택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8명로 아주 낮은 상황 속에서도 평택시는 1.025명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조혼인율이 3.7건에 불과한 상황 속에서 평택시는 5.1건의 조혼인율을 기록하고 취업자 수 증가율도 평택시가 대한민국 평균을 크게 넘어선다.
실제로 2021년 하반기에 비해 2022년 하반기의 평택시 취업자 수는 11.7%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228개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취업자 수 증가율은 2.5%다.
이를 봐도 평택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평택역 광장 조감도>
2. 100만 특례시를 구축하더라도 다양한 지역 내 도로‧산업‧의료‧교육 등의 인프라가 없다면 얼마 가지 않아 무너진다. 이에 시가 100만 특례시 기틀을 마련하게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 알려달라?
- 우선 발전된 지역을 가보면 제일 먼저 보고 이용하는 교통을 손에 꼽는다. 이에 평택을 경기 남부 광역교통의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평택지제역이 미래형 환승센터 유치였다. 국토교통부의 공모에서 평택지제역이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결과다.
기존 환승센터는 철도와 버스만을 연계했다면, 미래형 환승센터는 도심공항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교통 기지다.
여기다 평택지제역에는 광역전철 1호선과 SRT 고속철도가 운행 중이고, 2025년부터는 수원발 KTX가 정차할 예정이다.
또한 GTX-A, C 노선 연장이 확정되면 평택지제역은 경기도 남부의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아울러 대중교통의 이동성, 접근성 향상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마련을 위해 ‘2023년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시행한다.
노선 개편은 남부, 북부, 팽성, 고덕국제신도시 지역에 운행 중인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철도역사 중심 환승체계 수립 △신도시 및 원도심 이동권 강화 △순환노선 확충 △주요 노선 배차간격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미래형 환승센터 조감도>
3. 대한민국 수소 1번지를 표방하고 있는 평택시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어디까지 왔는가?
- 지금까지 평택시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수소생산시설을 마련해 수도권에 수소를 공급하고 있고, 수소차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수소충전소도 다른 지자체보다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30일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수소전기화물차 상용화에 성공해 첫 번째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수소화물차를 전달했다.
이에 시는 올해 안에 11톤급 수소화물차 한 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도 보조금 사업을 지속해 수소화물차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수소에너지 협약식>
4. 수소가 차량에만 쓰이지는 않는다. 그럼 차량 말고 다른 사업을 구성하거나 추진하는 것이 있는가?
- 물론이다. 시는 자동차를 넘어 건축물에도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구상도 마련했다. 이에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미코파워, 경동나비엔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코파워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SOFC)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며, 경동나비엔은 온수를 활용한 청정냉방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시는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조성하고, 나아가 수소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시는 공공건축물과 수소도시에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민간 건축물에도 해당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5. 요즘 산부인과 병원과 조리원 등을 이용하기 위해 원정출산을 많이 한다. 이는 지역에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100만 특례시 구축을 위해서라도 예비 엄마‧아빠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한 계획이 있는가?
- 우선 예비엄마, 예비아빠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이번 상반기에 전해졌다. 지난 3월 12일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모에 평택시가 선정됐다.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사업은 도내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평택시는 지난 2월 공모에 도전했고, 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선 필수 보건 인프라가 부족한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사업비 88억원(도비 21억원, 시비 67억원)을 투입해 산모실 15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2024년 개원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부지역 산모가 남부 및 다른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가야하는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브레인시티네 아주대 병원을 비롯해 대형 병원들이 곳곳에 들어설 예정에 있어 이에 대한 문제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6.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나는 지금 농부의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민선 7기에는 밭에 씨앗을 심어 열심히 가꾸는 해였으면 민선 8기는 심었던 씨앗이 새싹을 낳아 어느 정도 성장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에 민선 8기에는 평택시를 더욱 성장시켜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도시, 조화로운 균형도시, 시민 모두가 누리고 함께 나누는 복지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맑고 푸른 도시, 문화로 앞서가는 글로벌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에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시민들도 함께 동참해 우리 미래 주역이될 주인공들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