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가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부두잔교 비트에 발광 페인트를 도색하고 LED 점멸등을 설치했다.
비트는 선박을 계류시키는데 필요한 계선주, 로프 또는 체인을 걸어두기 위한 기둥을 말한다.
3일 해경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역 내 어민은 물론 장고항을 찾는 낚시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실시됐다.
앞서 비트로 발생한 사고는 2022년에 한해 동안 어선이 부두잔교와 부딪치는 사고는 5건, 어민이나 낚시객이 비트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는 10건으로 연간 발생하는 안전사고 30여건 중 절반을 차지했다.
이번에 비트에 설치된 LED 점멸등은 12개로 부두잔교 끝단과 중간에 절치됐다.
해경은 안개 및 일출전과 일물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입항하는 어선들이 부두잔교와 충돌하는 크고 작은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선주는 “해경과 당진파출소에서 어민들을 생각하는 세심한 마음이 너무 고맙다”며 “경찰관이라면 평상시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그런 선입견이 모두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해경은 “국민을 위한 해양경찰로써 당연히 해야 할 임무를 수행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당진파출소는 어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