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평택경찰서, 구속 피의자 지원위해 발 벗고 나서

 

 생계위기에 놓인 날치기(절도) 피의자를 위해 경찰이 발 벗고 나선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평택경찰서 형사과 윤대식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

 사연은 날치기(절도) 혐의로 긴급체포된 피의자 박모씨(26세・ 남・ 특가법절도 등 13범・  구속영장 발부)가 조사를 받게 되면서 발생했다.

 박씨의 아내는 임신중독증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얼마전 태어난 아들 또한 심장발달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는 상태여서 일용노동직으로 생활비와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박씨는 끝내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고, 결국 구속되는 처지에 놓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평택경찰서 윤대식 과장을 비롯한 형사들은 박씨의 어려운 사정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주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한 끝에 시의 협조를 얻어 긴급생계비 지원(월 80만원)과 기초수급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씨의 아내 조모씨(31세, 여)는 “평택경찰서 형사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치료와 함께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평택경찰서 윤대식 과장은 “범죄자들을 잡아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이번 같은 경우 박씨의 처지가 너무 안타까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민을 위한 경찰로서 따뜻한 법집행으로 사회안전망 확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최맹철 기자
- 2014-07-17
<< 이전기사 :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7대 공약 발표
>> 다음기사 :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발전소 추진된다.
List Top
 
주소 : ( 450-802 )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191-3 전화 : 대표 (031)692-7700/ 팩스
메일 : iptnews@iptnews.com  Copylight ⓒ 2002-2003 IPTNEWS.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