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가수 김장훈 씨가 무료 공연을 하는 등 애쓰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도 전통시장 마케팅을 위해 판촉비 2억 원을 추경에 요청하였으나 평택시의회는 삭감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평택시는 전통시장이 메르스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객감소 및 매출액이 70~80% 급감하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객유입 마케팅 사업비를 지원하기 위해 1회성 예산으로 2억 원의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예산은 7월부터 12월까지 고객유입 마케팅 및 이벤트 행사 등 판촉활동비를 5개 시장 4천만원씩 지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176회 평택시의회 제1차 정례회 2015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심사에서 평택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이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메르스 때문에 매출이 급감한 전통시장을 살리겠다고 가수 김장훈씨는 두 번이나 자비를 들여 무료로 공연을 하고 가고 했는데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김장훈 씨가 살린 전통시장을 평택시의원들이 죽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분노했다.
시 관계자들도 “지금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야 효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돼 1회성으로 예산을 신청했고 시의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시의원들께서 보안할 부분이나 보충할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얼마든지 보안 및 보충했을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정영아 산업건설위원장은 “전통시장에 대한 중복예산이 많고 제대로 된 지원을 위해서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 삭감했다”며 “집행부에서 제대로 된 계획을 제시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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