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내 개인 토지 문제로 살던 곳을 떠났던 송탄시외버스터미널이 1년 만에 다시 제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송탄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23일 그동안 문제가 된 토지를 평택시가 매입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개통식을 가졌다.
터미널 사업자인 ㈜송탄터미널 주관으로 열린 개통식에는 공재광 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김윤태 시의회 의장과 도.시의원을 비롯한 각계인사,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과보고와 KD운송그룹㈜송탄터미널 허상준대표의 식사와 공재광 시장의 축사 등 공식행사에 이어 축하테이프 커팅과 현판식,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토지 부당이득 반환소송 문제로 터미널을 맞은 편으로 이전해 사용해 왔으나 공간이 협소하고 시외버스가 제대로 주차하지도 못해 주변에 많은 불편을 끼쳐왔다.
그런던 중 지난 2016년 10월부터 평택시가 문제의 부동산을 매입(10억 4천300만원)하고 잔여 토지도 매입(9억 원) 추진을 진행하면서 ㈜웅진씽크빅과 KD운송그룹㈜송탄터미널, 평택시와의 협의가 원만히 진행돼 개통을 하게 됐다.
이번 송탄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는 총 1억4,200만원의 사업비(시비 9,900만원, 사업자부담 4,300만원)가 투입됐으며, 1층 건물에 대합실 150㎡(45평) 리모델링, 캐노피 보수, 차단기 설치, 편의시설 등을 깔끔하게 단장했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송탄터미널은 시민들의 말이 되어 직장도 가고 학교도 가던 시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라며 “그랬던 장소가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KD운송그룹(주)송탄터미널 허상준 대표는 “이 터미널이 안전하고 친절하며 시민여러분께 더 봉사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재광 시장은 “먼저 지난 1년 동안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대중교통을 볼모로 흥정을 한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1년 전 터미널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송탄터미널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탄터미널 개통과 함께 이곳에서 이용 가능한 버스는 대원고속을 비롯한 9개 회사이며, 1일 224회 운행되고 있고, 일일 평균 1300여명이 송탄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대원고속에서는 터미널 개통으로 인해 운행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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