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내년도 예산이 1조4천348억 원으로 확정됐다.
평택시의회(의장 김윤태)는 지난 11월 20일 부터 12월 19일까지(30일간) 2017년도 마지막 의사일정인 제195회 평택시의회 제2차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7년도 마지막 회기로 열린 이번 정례회는 올해 집행부의 업무현황 및 사업 추진실태를 파악하여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대안을 찾는 행정사무감사와 조례안 심사, 시정전반에 대한 시정질문 및 1조4천억 원 규모의 2018년도 본예산(안) 심사 등 집행부의 업무추진 전반에 대한 사항이 다뤄졌다.
예결위는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김기성, 권영화, 김인식, 박환우 의원과 산업건설 위원회 소속 최중안, 이희태, 유영삼, 이병배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4일 이희태 의원을 위원장으로 박환우 의원을 부위원장로 각각 선출하고 상임위원회 별로 예비 심사를 거친 2018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을 처리 했다
그 결과 2018년도 예산안은 집행부(평택시)에서 제출한 1조4천582억 원으로 전년대비 18.6%인 2천288억 원이 증가됐고, 예산안 심의결과 233억 8천700만 원이 감액됐다.
감액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예산낭비로 지적됐던 각종 축제 예산이 대폭 감액되거나 아예 삭감됐다.
소사벌예술제 2천4백만 원, 오성강변 르네상스 축제 3천만 원이 각각 감액됐고, 바르게살기운동 한마음체육대회, 한자녀더갖기운동,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한마음체육대회, 별난농산물행사, 대보름행사는 신청 예산액 전액이 삭감됐다.
또한 선심성 정책이라고 시의원들로부터 비난받은 국악예술단 지원사업 예산과 부실관리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받은 한국소리터 야외공연장과 관련된 예산 3억8천만 원도 전액 삭감됐으며 원정지구 산업용지 민간투자사업과 관련된 예산 2억1천만 원도 전액 삭감됐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정책과 관련된 예산들도 무더기로 삭감돼 집행부의 준비부족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회적경제과 관련된 예산 8천3백여만 원, 50+ 보람일자리사업 관련 예산 1억3천만 원, 평택형 맞춤일자리 프로젝트 공모사업 예산1억2천만 원이 전액 삭감됐다.
로컬푸드 매장과 관련된 예산 5천여만 원도 전액 삭감돼 정상화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 졌다.
문화예술분야가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에도 유네스코에 등재된 평택농악에 관련된 예산들이 당초 신청된 예산보다 많게는 50%에서 30%정도 감액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평택농가 전승지원금 3억 원, 해외페스티벌 참가여비 1천만 원, 해외민속교류비 1천만 원, 상설공연 2천만 원이 각각 감액됐다.
예산 반영을 내년에 실행될 새로운 사업들도 눈에 띈다.
가장 먼저 1억 원의 예산으로 지역특화 인구정책 공모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더불어 개발사업과 관련해 발생되고 있는 주민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분쟁조정전문가양성과정도 1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윤태 의장은 “이번 회기 중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2018년도 예산안 심사, 집행부에 대한 시정질문 등을 통해 지적한 사항은 개선하고 제시된 대안은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다가오는 무술년(丁酉年) 새해 시의회에서는 모든 의정활동 가치 기준을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정’에 중점을 두고 서로 협력하여 상생하는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