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시티 사업지구 내 시민들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브레인시티 해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29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필 도지사에게 브레인시티사업 즉각 해제를 요구했다.
브레인시티 해제 추진위원회는 “2007년도부터 지금까지 속고 속으면서도 조만간 추진된다는 경기도, 평택시, 시행사 등의 말만 믿고 기다려왔다”며 “그러는 사이 여러 명의 주민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세상을 떠났으며, 지금도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면서 정신적, 물질적 고통과 피해가 이루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택시는 1조5천억원의 PF 대출약정 체결을 이행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했던 사업해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더 이상 경기도와 평택시의 감언이설에 속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개발이익만을 노린 ‘부나방’ 같은 실체도 불분명한 시행사, 전시성 개발 프로젝트를 밀어붙인 경기도와 정치권의 과욕과 경기도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며 “브레인시티사업을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브레인시티 해제 추진위원회는 “주민을 죽이는 사업, 주민이 없는 사업, 주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브레인시티사업은 즉각 승인이 취소되고 해제돼야 한다”며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더 이상 주민을 우롱하지 말고, 주민 고통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