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재광 시장 치적 쌓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일고 있다.
더구나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처리할 사안조차도 공 시장이 미리 시민들에게 발표하는 등 선심성 행정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과 더불어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시의원들이 적극 저지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시의회와의 갈등도 심해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가진 10월 중 의원간담회에서 시 집행부는 ‘평택시 국악예술단 운영계획’ ‘평택시청 장애인 실업팀 창단’ ‘농민회관 건립사업’ 등을 시의원들에게 설명했다.
현재 평택시에는 서양음악 중심의 예술단만 활동하고 있고 농악, 민요 부분의 단체가 개별적으로 활동할 뿐 종합적인 국악을 보여줄 수 있는 단체가 없는 상태다. 이에 시는 ‘평택시 국악예술단’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택시 국악예술단’은 국악 4개 부문(성악, 기악, 무용, 연희) 만 18세 이상 40명으로 구성하고 단체를 내년 2월까지 선정하고 3월부터는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택시청 장애인 실업팀 창단’은 유도와 역도부분에서 감독포함 5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평택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운영 조례 시행규칙」을 올해 12월 개정해 내넌 4월에는 창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농민회관 건립사업’과 관련 설계변경과 내부시설 변경에 따라 사업면적 392㎡(당초 1,600㎡) 증가와 사업비 3,901백만원(당초 4,985백만원) 증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러한 설명을 들은 시의원들은 이러한 사업들이 추진하기에는 지금 시기가 미묘하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양경석 시의원은 ”시가 설명한 단체들의 설립취지는 이해한하고 공감한다“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사업을 추진한다면 공 시장 치적 쌓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사 추진이 완료됐다고 해도 혹시 시장이 바뀌게 되면 새로운 단체 활동에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니 내년 선거이후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특히 ‘농민회관 건립사업’과 관련해서는 시의원들은 반대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김기성 부의장은 “사업비 자체가 44%가 증액된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당초에 설계를 어떻게 한거냐”고 시 집행부를 비난했다.
이어 “공유재산변경안이 20%이상 변경되면 시의회 동의 없이는 진행할 수 없다. 그러나 공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공포하고 다녔다”며 “시의회와 상의도 없이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병배 의원도 “이것이 시민들이 생각했을 때 정당한 예산집행이라고 생각이 들겠느냐”며 “선거가 임박해서 들이미는 행위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개인적으로 분명히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제193회 임시회에 제출한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에서도 무리하게 3만7천명을 대상으로 한 화재안전취약가구 주택용 소화시설 지원 예산 8억7천만원과 청년JOB챌린지 프로그램 3회분 운영예산 2천1백만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시의원들은 “두 사업 다 올해 안에 사업을 마쳐야 하는데 실현가능성이 적고 무리한 계획”이라며 각각 4억2천6백만 원과 1천4백만 원을 삭감하면서 내년 본예산에 반영시켜 사업을 진행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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