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평택호 관광단지로 지정된 부지면적을 74%이상 대폭 축소하고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평택도시공사를 통해 공영개발로 추진한다.
이는 2017년 ㈜평택호관광단지가 경기연구원의 평가에서 시공능력·출자자의 재무능력 미충족 등의 사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지 2년여만이다.
평택호관광단지는 지난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된 뒤 32년이 지난 2009년에서야 관광단지가 됐다.
이어 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민간사업자가 정부의 적격성검토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면서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0년째 답보상태에 빠졌었다.
하지만 평택시는 지난 2017년 조성 면적을 축소하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했고, 결국 지난 달 2월 26일 경기도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시는 권관지구와 대안지구, 신왕지구 등에서 추진예정이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 지정면적을 당초 2,743,000㎡에서 663,115㎡로 축소했다.
해제되는 지역은 대안지구와 신왕지구 등 2,079,885㎡로 권관지구 663,115㎡은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시는 2월 안으로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축소 및 조성계획' 승인되면 오는 3월중 주민설명회를 벌인 뒤 사업시행자를 기존 평택시에서 평택도시공사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오는 2020년 6월까지 권관지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및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관지구에는 아우렛과 수산물센터, 국제문화거리, 태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해제지역인 대안지구와 신왕리에는 848억1000만원을 들여 시도 9호선 등 6개 강변도로 개설과 함께 신왕리 일원에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2일 평택시가 현덕면에서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주민들은 “그 동안 많은 세월 동안 주민들의 고통은 말 할 수 없었다”며 “해제가 된 만큼 주민 한세대도 빠짐없는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에 평택호개발팀 관계자는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21년 착공해 2024년 상반 기에 전면 개장할 계획”이라며 “해제 지역에 대해서는 평택호 강변도로 등 6개 노선과 자전거도로가 건설되고,하수도시설도 설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을 위해 해제 지역의 건폐율을 40에서 50%로 늘리고 용적률 또한 100%에서 125%로 늘려주는 인센티브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바닥면적 3000제곱미터 미만 시설에 대해서는 판매시설 입지가 가능하도록 하고 개발행위허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면제해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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