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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 옆에 동물보호소 웬말 |
추모분위기 무시하고 개판(?)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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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해야 할 추모공간인 평택시립공설묘원이 개판(?)이 될 전망이다. 평택시가 청북공설묘원 인근에 평택시 직영의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평택시에 따르면 청북읍 율북리 43-13 등 4필지에 38억9천만원을 들여 오는 2021년 6월까지 연면적 1,150㎡ 3개동의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해 300마리의 유기동물 등을 수용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 축수산과는 유기동물 발생건수가 매년 증가해 2018년도에는 2,354건으로 경기도에서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해, 이에 따른 보호센터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사육사와 수의사, 행동교정사 및 입양매니저 등을 배치해 안락사율 및 폐사율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평택시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율북리 43-13의 부지는 청북시립추모공원에서 직선거리로110m로 인접해 있어 추모공원으로서 추모분위기 조성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이용 시민들의 우려와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시립공원묘원에 모셨다는 한 시민은 “숙연해야할 추모시설에 웬 동물보호소냐”며 수백마리의 개짓는 소리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편히 누워 계실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가족을 납골 안치했다는 한 시민은 “인근의 화성시 경계에 위치한 폐기물 업체로 인해 심한 악취를 참고 견뎌왔는데, 여기에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한다는 것은 추모공원에 대한 품위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다”며 평택시의 방침을 크게 비난했다.
시민들의 이 같은 주장은 추모공원이 한번 안치·안장하면 최소 15년 이상 60년까지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므로 이에 대한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당연히 평택시가 노력해야함에도 추모분위기 조성보다는 민원이 적은 지역에 동물보호시설을 설치하려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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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기자  |
- 2019-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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