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이병곤 소방령에 대한 순직 4주기 추모행사가 3일 대전 국립현충원과 서해대교 행담도 휴게소(이병곤 소방령 흉상 소재)에서 진행됐다.
고 이병곤 소방령은 2015년 12월3일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 꼭대기에서 낙뢰(추정)로 인해 케이블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화재에 출동해 진화 작업중 100여m 높이의 교량 상층부에서 떨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했다.
평소 고인은 준비된 자만이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근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의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서현옥 경기도의회의원과 소방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서현옥 의원은 “이병곤 소방령을 비롯해 많은 순직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소방공무원과 경기도민 모두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 이후 서해대교에는 주탑 상층부에 방수포가 설치되는 등 소방시설이 대폭 개선되어 화재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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