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배 평택시의회 시의원이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브레인시티 관련 재판부에 동료 평택시의원 14명의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병배 의원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1월 개발행위 제한고시 이후 7년여 기간 동안 지연되면서 경매, 부도 등으로 수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행정자치부는 국가가 약속한 사업임을 망각하고 졸속적인 투자심사로 재검토 결정을 했다”며 “경기도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한 당사자임에도 소송해결을 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균관대는 구체적인 신캠퍼스 조성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데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평택시민들은 20만명 성균관대 유치 촉구 서명, 자발적 현물출자 동의서 제출 등 이 사업의 성공을 열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민들의 열망과 더불어 시민들의 고통이 더 이상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으로 포함한 15명 시의원의 서명으로 어서 속히 관련 소송이 해결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병배 의원은 ▲경기도는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소송을 화해·조정을 통해 즉각 해결 ▲성균관대는 구체적인 신캠퍼스 조성계획 조속히 제출 ▲행정자치부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투자심사 즉각 통과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브레인시티 사업지에 거주하는 주민들 10여 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브레인시티 사업연장 반대를 주장하며 한동안 이병배 시의원과 기자들에게 사업연장 반대를 한참 설명하고 때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브레인시티사업은 지난해 4월 경기도가 산업단지 해제 및 사업시행자 취소 처분을 내렸고,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은 경기도를 상대로 본안 소송을 진행 중이다. 브레인시티개발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으로부터 취소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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