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군사위협에 대응해 현존 최강 헬기로 꼽히는 주한미군의 아파치(AH-64D) 24대로 편성된 중(重)공격정찰헬기 1개 대대가 11일부터 한반도에 전개된다.
지난 9일 주한미군 관계자는 중(重)공격정찰헬기 대대(H-ARS)를 오는 11일부터 2월 중순까지 한반도에 전개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현재 1개 대대의 아파치 헬기를 2개 대대로 증강한 것은 북한의 증강되는 공기부양정 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북한은 동·서해안 기습 침투를 위해 공방급(러시아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130여 척과 신형 남포급 공기부양정(소형) 70여 척을 최근 몇 년 새 건조했다.
이번에 한반도에 전개되는 아파치 헬기 대대는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에 배치되며 새로운 항공기 주기장이 완공되는 오는 10월까지 일부 전력(16대)은 수원 공군기지에 배치된다.
최대 시속 293㎞, 체공시간 2시간30분인 아파치 헬기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스팅거 공대공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주한미군에서 운용해온 OH-58D 카이오와 무장 정찰헬기 30대가 미국 본토로 순차적으로 철수하게 됨으로서 생기는 전력 공백을 메우게 된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공기 부양정과 상륙함정 위협에 대비해 36대의 최신형 아파치 가디언(AH-64E) 공격헬기를 도입해 실전 배치 중이며 이에 탑재할 2.5인치 유도로켓을 개발해 전력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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