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추진하고 있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 PF 대출 대신 중흥건설에게 사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평택시는 지난 27일 브리핑룸에서 ‘브레인시티 추진현황 및 사업구도 변경’에 관한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언론브리핑에 나선 공재광 시장은 “드디어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중흥건설과 평택도시공사가 브레인시티 추진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를 해오는 등 약정기일까지 PF 대출약정이 어려워져 대안을 찾게 됐다”며 “그 결과 PF 대출이 없는 구도를 만들었고 지난 26일 경기도에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공SPC 지분은 평택도시공사가 가지고 있던 32%는 변동이 없지만 나머지 회사가 가지고 있던 68% 지분을 중흥건설이 인수해 제1 주주가 됐다.
또한 PF 대출로 마련하려 했던 건설자금 1조1천억 원 모두를 중흥건설에서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서 브레인시티 사업은 중흥건설이 사실상 이끌게 됐다.
공재광 시장은 “경기도도 이러한 구도변경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정적이면서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경기도와 협의했는가?’라는 질문에 공 시장은 “진행되는 과정은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고 답했다.
‘중흥건설이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냐고 믿는가?’라는 질문에는 “자금력이 풍부하고 신뢰가 가는 중흥건설에서 참여해 준 것에 대해 저는 시민을 대표해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며 믿음감을 보였다.
사업구도 변경에 따라 중흥건설이 1조 1천억 원이라는 자금을 투입하는 등 사실상 브레인시티 사업을 이끌게 됨에 따라 혹시나 있을 중흥건설이 흔들릴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고려는 안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참석한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은 ‘1조 1천억 원이라는 자금을 투입하고도 감당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땅 한 필지가 분양이 안 된다고 해도 저희 자금으로 가능하다”며 “순천에서 100만평, 포항에서 35만평 등 전국각지에서 이런 사업을 많이 해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