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38번 국도인 비전지하차도 위 사거리가 안중, 신평동 방면으로 직진하는 차량과 롯데마트와 평택5로 배미사거리로 유턴하는 차량의 빈번한 사고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비전지하차도 위 사거리는 1번국도로 진입하기 위한 좌회전 대기차량과 평택5로 배미사거리 방면으로 유턴 하려는 차량의 비중이 30%가 넘는 지역이다. 이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다는 이유로 현재 신호체계가 일반 신호체계인 직진 후 좌회전 운행신호 체계가 아닌 직진 신호 후 직·좌 운행 신호로 되어 있다. 문제는 운전자들이 일반 신호체계인 직진 후 좌회전 운행을 인식하고 반대 차선에서 오는 차량을 인식하지 못한 채 평택5로 배미지구 일대로 무리하게 유턴을 하면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에 평택경찰서와 평택시는 2011년도부터 사고를 방지와 차량이용 증가 등의 이유로 총 10번의 신호체계를 변경했으나 효과가 미흡해 현재 교차로 형성관련 기술지원을 도로교통공단측에 의뢰한 상태다. 그 결과 도로교통공단측은 “직진차량의 정체 해소와 좌회전차량의 정체해소를 위해 배미 사거리 방면으로 진입 가능한 교차로 구성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며 “다만 추후 설계도면의 검토 및 현장점검에서 선형 조정에 따른 도로 상 안전성 확보가 어려울 경우 교차로 설치는 불가하다”고 조건부 가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강모(47·비전동)씨는 “이 일대가 교통량도 많고 사고도 많아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고 있지만 다년간 운전 습관과 신호체계의 혼선으로 위험할 때가 많았다”며 “차라리 매미지구로 좌회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와 경찰서 관계자도 “이 일대가 교통 통행량과 사고가 많아 그동안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에 도로교통공단의 의견을 반영해 교차로 건설 설계 초기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교통전문가는 “우리나라의 경우 교통정책에 있어 운전자들의 소중한 생명보다는 교통흐름 및 편리성을 우선시 되어 교통정책이 펼쳐왔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작은 하나의 정책을 펼치기 전부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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