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고속화도로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 소속 주민 50여명이 지난 4일 평택시청 앞에서 동부화고속화도로 전면 지하화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비대위는 “쾌적한 환경을 찾아 평택을 찾아 왔지만 지금은 동부고속화도로 민간투자 건설 사업으로 자연부락을 황폐화 되고 도심은 양분화 되는 사태가 코앞에 있다”며 전면 지하화를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평택시의 경우 미세먼지 전국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다”며 “더욱이 고속화 도로가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시민들의 쉼터인 배다리 저수지와 부락산은 훼손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12월 평택시의회에서 의원들도 전면 재검토 촉구하는 등 나섰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동부고속화도로가 전면 지중화로 이루어지는 날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동부고속화도로는 소사벌 지구택지개발사업과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택지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BOT방식으로 추진되는 민자사업도로다. 공사구간은 죽백동부터 진위면 갈곶리까지 총 15.37km로 LH에서 보상비 전체와 공사비 일부를 부담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는 최조 제안자인 GS건설과 우선 협상대상자인 한라건설이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비는 총 4661억원(보상비포함)이 소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