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100여년 전 지성과 미모, 예능을 겸비한 여성 대중예술인들에 대한 자료를 오는 30일부터 한국근현대음악관(평택시 한국소리터 내)에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일제강점기 전문연예기획사라 할 수 있는 권번 출신의 장연홍, 왕수복, 선우일선, 김옥엽과 같은, 큰 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 격동기 우리 음악과 예술의 맥을 이었던 예인들에 대한 자료다.
현재 한국근현대음악관은 보유한 2만여 점에 달하는 엽서, 사진과 근대 도상 자료들 가운데 5천여 점에 이르는 자료가 근대 여성 예인들의 엽서 등의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시회를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전통예술 전반의 교육을 담당했던 당시 기생조합과 권번들이 엄격한 학칙 및 졸업시험 제도에 대해 바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시대의 그늘에 가려 폄하되어온 근대의 숨겨진 종합예술인들을 재조명해 민족음악의 전통예술을 지켜온 예인들의 삶을 가치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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