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김인수 대표를 초청해 ‘자연과 박물관 – 자연 속의 박물관, 자연과 함께하는 박물관’이란 주제로 ‘평택박물관 포럼’를 개최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평택박물관 건립에 있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평택시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초빙된 김인수 대표는 독일 칼스루에 대학에서 환경설계를 전공하고 1996년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를 개설해 외부 환경설계와 환경조형물 설계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도시는 공간이 아니라, 장소”라며 “그래서 도시는 그 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규모로 조성된 공원에 가야만 녹지를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문제”라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녹지네트워크를 만들어 그것에 참여하고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연 속의 박물관, 자연과 함께 하는 박물관’의 개념은 ‘에코 뮤지엄’으로 귀결된다”며, “평택박물관도 장기적으로 에코 뮤지엄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7월 21일 남산 예장공원 총감독을 엮임한 공간연출가 서해성 작가를 초청해 ‘일상과 역사의 만남; 고고학으로서 현재’란 주제로 열한 번째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