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인 송년 가족음악회 ‘메리의 크림스프’가 지난 11일 평택 서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연말 겨울 시즌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연과 뮤지컬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부에서는 이영훈 단원의 장새납 협주곡 ‘열풍’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문세미 단원의 가야금 협주곡 ‘도라지’, 소프라노 홍채린의 가곡 ‘고풍의상’과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이 연주됐다. 관악기·현악기·타악기와 성악이 국악관현악과 조화를 이루며 객석의 감탄을 자아냈다.
2부 뮤지컬 ‘메리의 크림스프’는 달동네 ‘구름집’을 배경으로 엄마를 기다리는 남매와 이웃들의 크리스마스 기적 같은 이야기를 펼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별 제작 세트와 탄탄한 시나리오 아래 김재영 상임지휘자와 문미애 지휘자가 이끄는 평택청소년합창단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올해 2년 연속 전석 매진 송년 음악회를 통해 연말 레퍼토리로 확고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평택 대표 예술단으로서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국립국악원 공연, 제천엑스포, 마카오 오케스트라 초청 등 국내외 무대 활동으로 문화도시 평택의 위상을 높였다.
박범훈 예술감독은 “시민 성원과 평택시·평택시의회 지원으로 국악 매력을 전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평택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