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악보존회는 러시아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평택농악을 교육하게 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한 이번 교육은 지난 9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펼친 공연의 반응이 좋아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실시하게 됐다.
평택농악보존회는 2주간의 교육일정을 정했으며 오는 16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강사진은 평택농악 이수자 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우수리스크 지역의 고려인 문화센터와 현지 중·고등학교 등을 순회하며 교육할 예정이다.
우수리스크는 과거 일제강점기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안중근의사와 함께 활동한 최재형과 이상설 등이 활동했던 지역으로 많은 고려인 후손들이 남아있다.
이번 평택농악 교육을 통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줌은 물론 우리 전통문화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농악 이수자 엄성현 단원은 “의미 있는 기회인만큼 고려인 후손들과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우리문화의 아름다움과 흥을 전하고 오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평택농악보존회는 매년 100여회에 이르는 국내외 초청 공연활동과 재능기부활동, 교육 사업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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