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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짜리 공공시설물, 개인사업자 전용 시설물로 전락
부락산 문화공원 산림체험장 주차장 등 개인사업자 부대시설로 홍보

 

지난 28일 일요일 오전임에도 부락산 문화공원 산림체험장 주차장은 가득차 있다
평택시가 시민혈세 200여억 원을 들여 만든 공공시설물이 한 개인사업자 전용 시설물로 전락하고 있다.

평택시는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주민편의시설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6년 동안 지산동 부락산 일원 1만1천95㎡에 산림체험장과 하늘숲길·잔디광장·유아 물놀이장·인공폭포·산책로·주차장 등을 갖춘 부락산 문화공원 조성공사를 끝냈다.

또한 이달 중 운영 관리자를 선정한 후 다음 달부터 정식으로 개장해 무료로 운영에 나선다.

추후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입장료를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부락산 문화공원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시설인 산림체험장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굵은 밧줄과 널빤지를 연결해 만든 흔들 바닥을 걷거나 타잔처럼 외줄을 타고 옮겨 다니는 시설 등을  설치했다.

난이도에 따라 ▲연습코스 20m ▲청소년 코스 87m ▲패밀리 코스 131m ▲성인코스 172m 등이 있어, 어린 학생들부터 성인들까지 골고루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산림체험장 앞 개인사업자인 ‘00마을’이 길 하나를 두고 거의 마주보고 있어 당분간 무료로 운영될 산림체험장이 ‘00마을’ 전용 시설로 전락할 처지에 있다는 것이다.


지난 6년간 부락산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동안 ‘00마을’은 식당에서 점차 규모를 늘려 지금은 대형 펜션 2개동 및 펜션 4개동, 돔펜션 3개동, 글래핑 캠핑장, 족구장 등 시설을 늘려왔다.

하지만 규모가 커진 만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늘리지 않고 부락산 문화공원에 있는 주차장 및 시설이 마치 자신들이 운영하는 부대시설인 마냥 홍보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

‘00마을’ 이 홍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는 부락산 문화공원 주차장 및 시설이 부대시설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특히 산림체험장 주차장은 자신들의 주차장인 것 마냥 100대를 주차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지산동에 사는 김모 씨는 “부락산 문화공원이 조성될 때부터  ‘00마을’ 에 대한 특혜라는 말이 돌아았다”며 “시민모두가 이용해야할 부락산 문화공원 주차장 등을 자신들 것처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00마을’ 주인과 구두로 이야기했다”며 “이미 벌어지지 않은 일을 가지고 개인사업자를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산림체험장 등이 유료화 되면 ‘00마을’ 손님들도 산림체험장의 고객이 될 수 있다”며 “운영 관리자를 통해 제재할 방법을 세워놓았다”고 장담했다.

문제는 산림체험장 등이 유효화 될 때까지는 마땅히 ‘00마을’을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8일 오전 산림체험장 주차장은 가득 차 있었다. 더 밑에 있는 문화공원 입구 주차장은 텅 비어 있어 누구나 생각해도 ‘00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산림체험장 주자창을 점령하고 있다고 알 수 있었다.

앞으로 평택시가 200억 원짜리 공공시설물을 개인사업자 전용 시설로 전락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김승호 기자
-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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