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제191회 평택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17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평택시 학사물건 매입 승인을 두고 시의원들 간 반대와 찬성 의견이 오간 끝에 투표로 승인됐다.
당초 자치행정위원회에서 평택시 학사물건 매입 건을 가결했으나 김재균 의원을 이의제기로 정회를 선포했다.
이어 재개된 본회의에서 서현옥 의원은 “앞서 부결된 사항을 변경 사항 없이 상정한 것은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고 애향장학금 기금을 증액한 이후에 장학관 설립을 논의하는 것이 맞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이에 유영삼 의원은 “매년 많게는 700여 명 적게는 500여 명의 학생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지만 원룸과 고시원 등에서 높은 월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평택시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에서도 장학관을 운영한다. 평택의 미래를 심어야 한다”고 평택시 학사물건 매입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하게 나눠지자 김윤태 시의장은 무기명 투표으로 결정할 것을 선언하고 표결에 붙였다.
평택시의원 전체 인원이 참여한 표결결과 찬성 9표 반대 7표로 평택시 학사물건 매입 건이 승인됐다.
이로서 현 시장과 전 시장 간에 욕설 전화 소동까지 일으킨 ‘평택시 학사관’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평택시는 다음 달에 열릴 임시회에서 학사관 건물 매입비 120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