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에서 지역 축제의 친환경적 운영을 위한 실질적 성과와 정책적 노력을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은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축제 운영 과정에서 RE100 비전과 ESG 조례의 실질적 적용 여부를 점검하며, 친환경 축제 운영을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경기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모든 공공기관의 RE10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친환경 축제 개최를 위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행사 ESG 실천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나, 실제 축제 현장에서 이러한 정책들이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RE100 비전과 관련해, “경기도 내 경기관광축제 공모사업 선정 시 재생 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는 평가 지표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에 대한 실적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공동 개최하는 주요 행사인 정조대왕능행차에서조차 1회용품 저감과 재생에너지 사용 등의 친환경 실천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양덕 관광산업과장은 “결의대회 등 말씀하신 내용 반영하여 내년 경기도 축제의 친환경 운영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학수 의원은 “경기도는 RE100과 ESG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지역으로, 선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내년에는 관련 내용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