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상곤 의원(국민의힘, 평택1)이 지난 10일 수원시 권선구청에서 열린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 제정 방향과 실질적 지원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추진 방향과 도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문병근 부위원장(국민의힘·수원11)이 좌장을 맡았다. 한국교통대학교 이000 교수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김상곤 의원을 포함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눴다.
김상곤 의원은 “수십 년간 수원 군 공항 인근 주민들은 전투기 소음과 고도 제한 등으로 심각한 생활 불편을 겪고 있으며, 경제적 피해는 약 1조 4,800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 공항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곤 의원은 국방부와 한국교통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군 공항 이전 시 약 13조 6천억 원 생산 유발 효과와 5만 2천여 명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은 항공소음, 환경 훼손 등 또 다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므로 충분한 소통과 보상·지원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상곤 의원은 ▲주민 의견 수렴 및 투명한 정보공개 ▲친환경 기술 도입 등 지속가능 개발 방식 채택 ▲중앙정부와 긴밀 협력체계 구축 ▲지역 맞춤형 계획 및 주민 협의 강화 등 네 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군 공항 이전은 경기도 전체 균형발전과 국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토론회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주민 중심 추진방안 마련 출발점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에는 김상곤 의원 외에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업계 전문가, 시·도의회 관계자 및 도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